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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사용기/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폰과 엇비슷하다면 과연?
















애플도 반성할 건 합시다!
아이폰 이것만 보완된다면!!!



아이패드가 드디어 판매되는군요^^
여러가지 기능과 함께 아이패드가 사용되는 상황을 넌지시 알려주던
스티브 잡스의 군더더기 없는 PT가 생각나네요.

깔끔하게 정리된 심플한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User Interface,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방적인 개발자 플랫폼 등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아이패드는
무척 호감이 가는 '물건'임이 분명합니다.

헌데 아이폰과 기능상에서 그리 큰 차이가 없다면
이 장치가 어떤 결점을 가지고 있는 지도 한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당연히 될 것 같고 지원해야만 할 것 같은 기능들이
지원이 되지 않아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 경우 대충 살펴보면 다음와 같습니다.



No.1 : 플래시 화일(swf) 재생
플래시가 보이지 않는 아이폰 사파리

플래시 부분은 나타나지 않는 아이폰 사파리



아이폰의 최대장점 중 하나는 무선인터넷 기능일 것입니다.
헌데 웹사이트에서 플래시로 작업된 부분은
작은 박스만 덩그러니 표시되더군요.
얼마전엔 이동 중에 한국민속촌 정보를 알아보려고
아이폰에서 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웹사이트 전체에 플래시라는
(플래시라서 보이지 않는다는) 표시의
작은 박스 하나만 뜨더군요...
요즘 메뉴(네비게이션) 부분은
플래시로 작업되어 있는 사이트들 많죠?
그런 사이트들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이미 다들 아시다시피 ActiveX 역시 안되죠.
이거야 플랫폼(OS)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해도
플래시 화일까지 인식하지 못한다는 건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 전에 스티브 잡스가 이것과 관련해서
언급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초창기 애플이 명성을 얻는데에는
맥킨토시에서만 활용이 가능하던
어도비사의 포토샵, 일러스트 같은 어플리케이션의 역할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어도비사를 비난하는 것이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티브 잡스나 애플의 철학, 의지가 무엇이건 간에
사용자가 불편하면 개선의 의지는 가져야 할 듯합니다. 


No.2 : PC와의 호환성

사용하면서 제일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PC와의 호환성입니다.
작업은 통상적으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으로 하고
외부 업무가 있거나 이동 중에는 휴대와 활용이 용이한 스마트폰을 통해 간단한 작업을 하고
이를 다시 데스크탑, 혹은 노트북으로 불러와 작업을 하고 싶은데, 이게 잘 안됩니다.
USB로 PC와 연결하여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마음대로 화일을 이동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넌센스라 생각합니다.
아이폰 구매하시려는 분들, 이 부분은 특히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튠즈에서 사용되는 화일과 PC에서 아이폰을 인식해서 볼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이외의 화일은
와이파이 등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주고 받아야 합니다.  
저는 드롭박스(Dropbox)와 화일즈 라이트(Files Lite), 화일앺(FileApp) 등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들이 생각만큼 작동되지 않더군요.
특히 화일사이즈가 800Kb 정도만 넘어가면 주고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화일도 못 주고 받고... 별별 수를 다 써도 기대만큼 안되고...
이것만큼은 애플에서 수익성에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좀 보완을 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자는 운영체제의 안전성 때문이라고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튠즈 동기화니 뭐니 쓰잘데 없고 불편한 기능은 그런대로 참아줄만 합니다만,
두개의 감방(PC의 아이튠즈와 아이폰) 벽 사이에 통로만 하나 달랑 있어
그 두개의 감방이외의 다른 곳으로는 갈 수 없는 듯한 느낌은 정말 용서해 주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 두개의 감방마저 원하는대로 오고 가지 지도 않더군요^^;;  


No.3 : 화일 작업, 화일 보기(읽기)

아이폰에서 어떤 화일 작업이 가능할 것 같으신가요?
흔히 오피스 프로그램 작업 정도는 대부분 가능하리라 예상하실텐데요,
이거 어림없는 생각입니다.
자체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이나 음성메모 편집정도는 가능하고
메모용 어플을 이용한 텍스트 작업 정도 가능합니다.
오피스 관련 화일 작업을 지원하는 어플이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스프레드 시트(엑셀), 도큐멘트 화일 정도 작업 가능합니다.
볼 수 있는 화일도 그 정도가 전부이구요.
PPT나 HWP 화일 같은 것은 내용 확인조차 쉽지 않습니다.
허긴 PC와 호환성이 떨어지니 이런 어플 자체가 별로 필요없을 수도 있겠네요.
이것 역시 제겐 스마트폰으로서의 활용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No.4 : 음성 화일 PC저장

어떤 화일이건 PC에서 늘상 사용하던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작업하는 것이 편하겠죠.
아이폰 음성메모로 녹음된 내용을 편집하기 위해 녹음된 음성화일을 PC로 가져오려면
용량이 적은 것은 아이폰에서 메일에 첨부해 보내면 되는데
용량이 큰 것은 골치가 아파집니다. 여러개로 쪼개서 보내야 하죠
(한번에 메일로 보낼 수 있는 음성메모의 분량이 8~9분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아이폰에서 녹음된 음성 화일은 m4a라는 다소 생소한 화일로 생성됩니다.
(휴대폰 제조업체별로 사용되는 각기 다른 화일명에 비하면 생소한 것이라 하기도 뭐합니다만^^;;)
아이튠즈에서 동기화 시키면 PC(아이튠즈)에서 인식은 하는데
아이튠즈 밖, PC로 꺼내오기가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 쯤되면 내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폰에 맞춰 내가 사용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이 부분에 반론이 많아 부가적인 설명을 드립니다.
아이폰을 통해 제작할 수 있는 컨텐츠는 사진, 동영상, 음성메모 이 세가지가 대표적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텍스트도 작성이 가능하지만 화일이 어플 외부에 생성되어져서 읽어올 수 있는 방식이 아니라
어플 내부에서 작성되어 메모리를 통해 다른 어플로 이동하는 방식이고
이메일 등에 붙여넣기 해서 보내야 하는 등 부차적 과정이 요구되므로 논외로 하였습니다.
대개의 음악 화일이나 강의, 영화 등의 동영상 컨텐츠는 PC에서 아이폰으로 옮겨와 사용됩니다.
(PC 컨텐츠 --> 아이폰 이동 측면)
반면 아이폰으로 촬영하거나 녹음된 사진, 동영상, 음성메모는 아이폰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아이폰에서 PC로 옮겨 놓기도 합니다. 
이 때 사진, 동영상은 윈도우즈에서 아이폰을 인식(이미지 장치로 인식)하면서 생긴
디렉토리에서 손쉽게 가져오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는 음성메모도 당연히 그런 식으로 이동 및 저장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아이폰폴더에서 인식불가)이 불편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아이폰 생성 컨텐츠 --> PC로 이동 측면) 


No.5 : e-mail 첨부 화일 확인

사용하면서 가끔 당황스러웠던 것 중 하나는
이메일에 첨부된 화일을 일부 경우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메일 자체에 첨부된 화일의 경우는 대부분 확인이 되지만,
대용량 첨부와 유사한 형식으로 메일서비스 제공업체 사이트에
첨부한 화일이 링크되어 있어 다운 받는 형식일 경우에는 첨부된 화일을 확인할 수 없더군요. 
기본적으로 화일 저장이 안되는 로직, 혹은
다운로드에 필요한 부차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물론 아이폰(사파리) 자체에서 뷰어를 제공하지 않는(열 수 없는) 첨부 화일 또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외부에서 급하게 확인해야 할 사항이 첨부된 메일을 받았는데 첨부된 화일을 확인할 수 없다면,
그 기기에 과연 스마트 폰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건지 의문이 생기게 하는 부분이죠.  
메일에 화일 첨부하여 발송하는 것은 설명드릴 필요도 없이 불가능합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이라기 보다
'엔터테인먼트 폰'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 생각됩니다.
저보다 6살(만4살)짜리 제 아들 휘가 더 좋아하는 폰이랄까요^^;;

다른 제품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여러가지 장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장점들이 위와 같은 불편함으로 희석된다면
휴대성과 인디펜던스한(독립적인) 스마트폰(휴대용 기기) 자체의 기능이 부각되는 아이폰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아이패드의 성공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posted by 훈샘 :  http://brandesign.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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