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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어

국내 완성차 디자인센터장과 자동차 (2편) :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 모하비, 포르테, 쏘울, K7, 쏘렌토R, 스포티지R, K5에 이르기까지 2007년 이후로 출시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모델들에서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탄탄한 이미지와 더불어 SF 애니메이션에서 본 듯한 흥미로운 조형적 요소들이 한데 어울려 적절한 텐션(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기아차의 주가를 통해 기아자동차의 기업가치가 디자인의 변화와 더불어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업체에 있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그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는 기아자동차 혁신의 주역은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와 그를 영입한 정의선 사장이라 할 수 있다. 기아차 혁신의 한 가운데에서 고객의 결정적 구.. 더보기
디자인이 '갑'이 되려면... 대학원 시절, 학우들과 술자리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5년 이상 지난 일이니 누가 어떤 얘기를 했었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헌데 아직도 떠오르는 그 때 각인된 한마디가 있다. 누군가 툭 던진 "디자인은 '을'이다"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디자인업체 중에서는 자체적으로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업체들도 있지만, 대다수 디자인 업체들은 의뢰가 들어온 디자인 작업을 해주는 심플한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분야가 되었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는 '용역'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니, 결국 디자인업체는 전문분야의 용역업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을 의뢰하는 업체는 고객인 '갑'이 되고, 의뢰에 따라 디자인 서비스를 해주는 디자인 업체는 통상 '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