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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이야기/시사

故 한주호 준위, 과연 천안함 실종자 구조를 위해?

 



먼저 평소 솔선수범으로 모범을 보여주시고
늘 후배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주셨으며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으로
그 누구보다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하시다 돌아가신
故 한주호 준위님의 명복을 가슴 깊이 빕니다.

어제 저녁 집사람과 뉴스를 보며 대화하다가
집사람이 한주호 준위님이 구조활동을 하다 돌아가셨다 하는 말을 해서
집사람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또 계실까 싶어   
고귀한 희생 앞에 누가 될지 모르겠으나
욕 먹을 것을 각오하고 몇 글자 적어봅니다.

故 한주호 준위님은 함장실을 수색하다 돌아가셨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함장실은 실종자들이 대부분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함미가 아니라
대부분의 대원들이 구조가 된  함수 부분입니다.
때문에 故 한주호 준위님은 '구조'가 아닌,
'수색'을 위해 투입되었다
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는 
항해일지나 교신일지 등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던 것은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일 보도에서는
'무리한 구조 활동'과 '故 한주호 준위님의 사망 사고'를  연관지으며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가 무리했다는 인상을 부각
시키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침몰 사고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1차적으로는 실종된 승무원 들이고,
그 다음이 그 가족들이라 생각됩니다.

과연 실종자 가족들이 함수를 빨리 수색해서
사고의 원인을 빨리 밝히라고 강하게 요구했을까요?
아마도 실종자 가족들의 주된 관심사는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와 생존 귀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침몰 원인 역시 세상 사람들과
이로 인해 자신의 직위나 위치가 좌지우지 되는 사람들의 관심사이지
실종자의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아버지, 아들, 남편, 애인의 생존과 구조 여부에
비할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주요 일간지나 뉴스를 보고 있자면
군과 정부는 사건을 무마하고 책임을 면하기 위해
사고원인을 외부요인으로 돌리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고
실종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대처에는 미흡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발생한 故 한주호 준위님의 사고도
이를 다루는 언론사들의 행태를 보면 
실종자 가족의 절박한 상황을 희석시키고,
더 나아가 그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 듯한 인상을 전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다른 각도로 전환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 사고 전후 함내 상황과 사고 이후 군의 대처과정,
실종자들과 실종자 가족분들에 대한 문제 등을
분명하게 밝히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군과 정부가 보여주시길 바라고,
언론을 사고 무마와 책임 회피의 도구로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故 한주호 준위님의 희생에 고개 숙이며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훈샘 :  http://brandesign.tistory.com )



관련글 :
1. 항해사가 본 천안함 침몰 원인은... http://brandesign.tistory.com/9
2. 천안함 침몰 원인과 과정 및 발표 내용... http://brandesign.tistory.com/11 
3. 신문 기사 해석하기...  http://brandesign.tistory.com/10




내용 보충합니다.(2010년 5월 28일)

당시 방송에서는 함수 부분을 수색했다고 하는데
이후 여러 매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접한 결과,
故 한주호 준위의 사망 지점이 
함수도 함미도 아닌 제3부표 지점이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하는 일본 다나까닷컴이란 곳에서 발표한 내용을 인용한 기사에서 퍼왔습니다.

-------------------------------------  이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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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의 현장에서 가까운 해역에, 미군의 잠수함으로 보이는 거대한 물체가 침몰해, 한국군 UDT가 수색을 맡았으며, 미군 헬리콥터가 미군의 유체로 보이는 물체를 운반해 가는 영상을, 한국의 KBS 텔레비전이 4월7일 보도했다. KBS 텔레비전은 공공방송으로서, 한국 매스콤 중에서 가장 권위가 있다.

천안함의 침몰 후, 잠수수색 과정에서, 한국해군의 특수 잠수대(UDT,특수전여단) 의 한 주호 준위가 잠수 중에 실신한 후, 사망하는 2차 재해가 일어났다. KBS는, 한 준위의 사망하고를 취재하면서, 한 준위의 위령제가 거행된 장소가, 선미가 발견된 장소( 제1 부표) 도, 함수가 발견된 장소( 제2 부표)도 아닌, 약 6킬로 떨어진 제 1부표와 제 2부표의 사이에 존재하는, 천안함과 관계가 없는“제3 의 부표”인 것을 알았다.

.....

( 관련 기사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1437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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