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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 리뷰

바그다드의 모래알이 잡힐듯한 현장감, 'The Hurt Locker'(허트 로커)

허트 로커(The Hurt Locker) 포스터
 
 












   'Hurt'는 '다치는 것, 상처' 정도의 의미로, 'Locker'
는 '문을 잠글 수 있는 좁고 기다란 보관함' 정도의 의미로만 알고 있다면 이 영화의 제목을 이해하고 어감을 느낀다는 것이 그닥 만만한 일은 아닐 것이다. 느낌상으로는 lock이 잠근다는 의미도 있으니, 상처가 나지 않도록, 즉 다치지(hurt) 않도록 하는 장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고, 그래서 나는 영화속에서 폭탄을 제거할 때 착용하던 육중한 안전복을 '허트 로커'라 부르는 것이 아닐까 예상했었다.
     헌데 웬걸, 'hurt locker'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장소나 인물' 혹은 '피할수 없는 무지무지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시기(a period of immense, inescapable physical or emotional pain)'라는 의미로 통용되는 관용어라고 한다. 영어 숙어 사전에는 'Hurt Locker : A metaphorical place you go when you are painfully unsuccessful in any competitive event.'라고도 풀이되어 있으니 해석해 보자면 '고통스럽게 패배했을 때 당신이 찾아가는 은유적 장소(장소의 은유적 표현)' 정도면 되려나...? '고통스러운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아가는 곳'? 아니면 '고통을 주는 곳'? 사람을 안에 넣고 고통을 가하는 중세의 고문기구가 떠오르기도 한다. 어느 의미가 되었든지 간에 칵테일바나 라이브 클럽의 이름으로 멋지게 어울릴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움직이기 힘들고 무겁고 덥고 갑갑해 보이는 안전복 또한 '허트 로커'스럽긴 하다. 

     왜이리 영화 '제목'에 집착하느냐고? 관객들은 자신이 보게될 영화의 특성이나 내용, 기대 수준을 영화 제목을 통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유추하게 된다.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도중에 영화의 제목이 전달하고자 했던 의미를 깨달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순간 영화의 내용이 더 쉽게 이해되고, 영화에 대한 공감의 수준이 한층 깊어지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날 것이다. 이 영화 제목의 의미를 다르게 상상했던 나의 경우에는 제목의 의미를 알고난 뒤에 영화의 내용을 곱씹어보며 '아, 이런 의미일 수 있겠구나'라고 기억되는 부분 부분이 떠올라 기가 막힐 정도로 영화와 멋지게 어울리는 타이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우리나라 패션디자인계의 선구자이신 앙드레김 선생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김봉남 패션'보다는 '앙드레김 패션'이 주는 기대감과 그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가 영화에서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만약 아카데미 타이틀(제목) 네이밍 상이 있었다면 그 상 역시 The Hurt Locker가 받아야 마땅할 듯 하다^^;;  
    


'The Hurt Locker(허트 로커)'의 시대적 배경


     역사 속의 한 장면이나 실제 일어나 사건,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한 영화들은 그 시대적 상황이나 사건의 배경을 이해하고 볼 때 훨씬 더 흥미로워진다. 이 시대에는 이러했겠구나, 저 시대 저 곳 사람들의 문화,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은 이러이러 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면 영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앉아 관찰하는 듯한 느낌으로 영화 속에 보다 깊이 몰입할 수 있다. 
     허트로커의 시대적 배경은 영화 속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격렬한 폭격이나 전투신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부시가 종전 선언을 한 2003년도 이후일 것이라 생각된다. 더불어 종전 후 이라크의 테러 방지와 치안을 위해 미군이 잔류하고 있다는 점과,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 등이 영화의 모티브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짐작 또한 이 영화의 배경이 아무리 이르다 해도 2003년도 이후일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전쟁 이후의 혼란상태가 수습된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정도가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The Hurt Locker(허트 로커), JT 샌번 역의 Anthony Mackie

JT 샌번 역의 Anthony Mackie


     이 영화의 배경을 생각해 보면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별로 좋아지지 않는다. 9.11 사건을 시발점으로 부시 전 대통령이 석유와 관련된 이권을 확보하고 냉전시대 종식 후 침체된 군수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9.11사건과는 그다지 관계가 없어 보이던 이라크를 테러국이라는 명분하에 도발했다는 것은 피해갈만한 변명의 여지가 그다지 없는 사실일 것이다. 내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이유는 명분이 없는 전쟁을 영화의 소재로 삼아서가 아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사상자가 끊이지 않는 이라크에 젊은이들을 보내고 있는 미국 정부에 이 영화가 면죄부를 쥐어주고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무슨 이야기냐고? 당신이 미국시민이고 당신의 아들이 군대에 있는데 이라크로 파병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어느날 그 아들이 이라크에서 사고를 당해 돌아왔다. 도대체 왜 내 자식이 전쟁이 끝난 곳에 가서 다치거나 죽어야 하나 하는 의문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그런 의문이 조금은 해소가 된다. 누군가 테러를 하기 위해 폭탄을 설치해 놓았고, 그 폭탄이 터지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그 사상자 중에는 무고한 시민이 포함될 수 있으며,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될 수 있는 폭탄을 제거하는 것처럼, 다양한 유형의 테러를 막기 위해 미국의 장병들이 이라크에서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런 논리를 은연 중에 관객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임무수행과 관련된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 요소에 철저하게 집중되어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전쟁의 명분에 대한 갈등은 애초에 고려되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전쟁의 당위성이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이 영화 속에서 기대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명분없는 전쟁의 끝에 명분없이 주둔하면서 희생되고 있는 미군의 현실을 합리화 시키는 면죄부의 역할을 영화가 할 수도 있다는 점은 영화가 주는 재미에도 불구하고 찜찜한 기분을 남긴다. 이 영화가 분명 신선한 소재를 새로운 시각, 신선한 영상으로 제작했으며, 영화적 재미 역시 충실히 살려내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아카데미상을 6개씩이나 받을만한 작품인가 하는 점에서는 고개가 조금 갸우뚱해진다. 음모론자적 시각을 지닌 한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미국의 기득권력층이라 할 수 있는 공화당계열 보수층의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품을만 하지 않을까...
    


'The Hurt Locker(허트 로커)'의 시각적 특징


    이제부터는 '허트 로커'의 영상, 비쥬얼한 측면을 살펴보자. 대다수의 전쟁관련 영화들은 도입부, 적어도 중반 이전에 다수의 인원들이 동원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전투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을 전장 속으로 끌어들인다. 화면도 격렬하다. 폭발 시의 진동처럼 흔들리는 영상, 희뿌연한 대지, 채도 낮은 군복과 대비되어 여기저기서 흩뿌려지는 붉은 피와 총구에 뿜어나오는 불꽃, 폭발의 불빛 등 자극적인 영상이 빠지지 않는다. 헌데 허트 로커는 많이 다르다. 강한 흡인력으로 영화를 보는 동안 팽팽한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지만 결코 영화가 자극적이었다는 느낌은 남기지 않는다. 아마도 아래 세가지 정도의 시각적(비쥬얼) 요인이 영상 속에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


1. 낮은 채도의 옅은 갈색 영상
 
    관람 후에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려 보면 이라크의 황야 같은 저채도의 갈색톤이 영상으로 재생된다. 마치 베이지톤의 영화를 본 듯 하다. 화려한 색채나 색의 대비는 억제되어 있다. 전쟁 후 허름한 도시의 느낌이나 중동지역의 모랫바람 같은 황량함이 채도 낮은 갈색 톤을 통해 잘 표현되고 있는 듯하다.
     채도를 낮춰 색들의 충돌이나 대비를 낮추면 영상은 잔잔히 가라앉게 되어 좀 더 다듬어지고 품격과 완성도가 느껴지는 우아함을 지니게 된다. 일반이 촬영한 영상과 영화 속의 영상들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도 조명과 더불어 이러한 채도의 변화 때문이 아닐까 판단된다. 다큐멘타리, 혹은 뉴스 생방송 같은 카메라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에서 여러 색상들이 서로 살아 부딪치는 듯한 생경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특유의 갈색 톤으로 눌려진 채도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이 긴장하게 되면 침을 삼키게 되고 침을 삼키다 보면 목이 마르게 된다. 이 영화에서 적절하게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긴장감과 더불어 내 목을 한층 더 타게 했던 것은 영화 내내 화면을 지배했던, 수분을 모두 증발시켜 버린 듯한 갈색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The Hurt Locker(허트 로커) - 윌리엄 제임스 역의 Jeremy Renner

윌리엄 제임스 역의 Jeremy Renner




2. 명확한 빛의 대비

     위장복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눈에 띄지 않는 것일 게다. 헌데 영화에서 등장인물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 그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허트 로커에서는 중동의 강한 햇빛으로 인해 생기는 피사체의 음영이라는 느낌이 느껴지도록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명확히 함으로써 주변과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는 군복이라는 약점을 보완하면서 캐릭터의 움직임을 잘 살리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명암의 대비는 주변 사물의 특성도 명확하게 드러낸다. 영화 속 땅바닥 흙덩이와 모래의 질감이 금방이라도 손끝에서 느껴질 듯한 생생함과 디테일한 느낌은 이러한 명암의 적절한 대비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위적인 조명의 느낌이 전혀 들지않으면서도 화면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겼을 조명팀과 촬영팀에게 찬사를 보낸다. (헌데 아카데미 조명상은 없나? 있으면 줘야 할 듯^^;;)  
     
The Hurt Locker(허트 로커) - 윌리엄 제임스 역의 Jeremy Renner

명확한 빛의 대비를 통해 캐릭터를 부각시킴




3. 현장감이 느껴지는 영상

     의지와 상관없이 사람은 죽기전까지 아무리 억제하려 해도 어딘가는 미세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사람의 시각도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움직이는 대상을 쫓아가려면 사람의 시각 역시 보폭의 울림을 갖게 된다. 다큐멘타리 필름에서 느껴지는 거친 생동감은 이러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마치 내가 다큐멘타리 감독이 되어 그들을 코앞에서 대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카메라는 끊임없이 흔들리며 그들의 시각과 그들을 바라보는 자의 시각을 오간다. 이러한 역동적인 영상은 곳곳에 부비트랩이 설치된 황량한 바그다드의 길거리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District 9, 4th Kind, 파라노말 액티비티 등, 이러한 분위기의 영화들이 근래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헐리우드식으로 매끈하게 다듬어진 영상을 탈피해 현장감을 신선하게 살릴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디스트릭트9과 촬영기법이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허트 로커는 그 중에서도 역시 백미가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는 초고속으로 촬영된 영상의 슬로우모션이다. 특히 전반부의 폭발신은 디테일한 슬로우 모션으로 관객들도 흙먼지를 뒤집어 쓸 듯한 느낌을 전한다. 이러한 촬영기법과 편집을 통해 허트 로커는 다른 영화에서 보기 힘든 현장감을 전달한다.
   
The Hurt Locker(허트 로커) 폭발 장면

디테일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초고속촬영



  
캐릭터적 요소와 전반적인 견해 


허트 로커(The Hurt Locker) 포스터
      기존의 전쟁영화들은 분대(5~8명) 정도의 집단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가지 난관을 뜷어가는 과정, 특히 적과의 힘겨운 전투나 탈출 등의 과정을 겪으며 결국 임무를 달성하게 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지옥의 묵시록'처럼 전쟁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하게 하는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말이다. 
     이 영화 역시 군인이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전쟁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임수행과정, 혹은 전투 과정 중에 누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를 그린 대다수의 전쟁영화와는 달리 동일한 목적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각기 다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군인 각자의 '심리'를 그리고 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전개되는 스토리만큼, 오히려 그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3명이라는 한정된 인물의 설정과 부대가 '어떻게 임무를 수행하느냐'보다는 각자가 '임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각기 다른 개개인의 캐릭터와 심리에 더 무게를 주었다는 점은 확실한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흥망은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텐션(긴장감)도 극의 몰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 역시 등장인물의 캐릭터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는 그 성격의 변화여부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변화하는 캐릭터이다. 약한 모습에서 강한 모습으로, 악한 모습에서 선한 모습으로, 실패자에서 성공자로 변화하는 등, 주인공 캐릭터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이유를 관객이 납득하고, 또 변화해가는 모습에 동조하고 몰입하게 될 때 캐릭터가 가지게 되는 흡인력을 통해 영화는 강한 생명력을 부여받을 수 있다. 
     또다른 하나는 변화하지 않는 캐릭터이다. 강한 정신력이나 힘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가는 캐릭터, 슈퍼 히어로나 신, 악마 같은 존재의 캐릭터가 바로 이러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변화하지 않는 캐릭터의 주인공들은 극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감으로써 관객에게 긴장감과 통쾌함을 선사한다. (참고 : http://brandesign.tistory.com/entry/공자춘추전국시대) 허트 로커에서는 윌리엄 제임스가 바로 그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영화는 시간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변화할 만한 기간을 설정하고 있지 않다. 인물들의 캐릭터 변화가 생길만한 여유도 없고 이미 고유한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캐릭터의 변화는 필요없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허트로커에서는 이미 단단하게 구축된, 변화하지 않는 서로 다른 캐릭터 간의 갈등이 오히려 재미를 부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영화를 보는 사이 어느 틈엔가 눈에 그리 잘 띄지 않고 소심한 엘드리지의 시선으로 제임스와 샌번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마도  강한 개성을 지닌 제임스나  샌번보다는 결정적인 순간에 갈등하고 후회하는 소시민적 경향의 엘드리지가 내 모습과 더 닮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엘드리지의 갈등은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감독이 군대 복무 경험이 없는 건 아닐까 싶었던 장면이 몇몇 있긴 했었지만 여류감독(Kathryn Bigelow)이리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 돌이켜 보니 각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묘사와 긴장된 상황의 전달이 가능했던 것은 여성 특유의 감성이 작용했던 것이리라. 
     이 영화가 기존의 전쟁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격투신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였다 풀어주는 적절한 긴장의 리듬이 훌륭한 영화라는 점일 것이다. 피를 튀기고 총구를 들이대는 적군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가 아님에도 이 영화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옆에 관객을 떨어뜨림으로써 관객의 숨통을 조였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허트 로커는 종래의 공격형 전쟁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비형 전쟁영화의 독특한 묘미를 느끼게 하는 수작임에는 틀림없다.*(posted by 훈샘 : http://brandesign.tistory.com ) 

허트 로커 - DVD
DVD>액션/어드벤쳐
배급 : 캐서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 제레미 레너,안소니 마키역
출시 :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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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샘의 매우 주관적인 평가 ( 별 다섯개 만점)

스토리 :  ★★★   (뭐 이렇다 하게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스토리는 없는 듯...)
교훈성 :  ☆  (어차피 한번은 죽을 목숨, 남자답게 과감하게 살자?^^;;)
흥미성 :  ★★★★★  (팽팽한 긴장감)
연기력 :  ★★★★★  (전부 다 진짜 군인처럼 느껴짐)
영상미 :  ★★★★   (생생한 현장감, 그러나 그것이 아름답다고 하기까지는 좀...^^;;)
디자인 :  ★★★   (사실적인 무기와 소품들. 새롭게 흥미를 부여하는 요소는 그다지...)
전반적인 평가 : ★★★★☆ (현장감, 긴장감 최고)
  • 자작나무 2010.04.27 03:53

    퍼가요.
    친구들한테 보여주려구...

  • 미들맨 2012.01.29 00:15

    영화적 구성요소에 대한 분석과 기술들 정말 인상깊게 잘 봤습니다. 갠적으로 이 영화는 씬레드라인에 이은 최고 레벨의 전쟁영화중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국지전속에서도 오히려 심드렁하고 시니컬하게 그냥 "이봐. 전투란건 뭐 그냥 이런거라구"라며 짐짓 아무렇지도 않게 툭 건네는 듯한 영화적 시선이 오히려 극명한 감정의 대비감과 혼란을 느끼게 해 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화면속 인물들을 보면서도 내내 느껴지던 것은 어떤, 목이 칼칼해지는 황량함같은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