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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야기/브랜드 전략

삼성과 엘지의 아이폰 극복 전략


하드웨어는 가치 전달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하드웨어 VS 고객가치



스마트 폰 2차 대전의 서막.
     
     국내에서 벌어진 첫번째 스마트 폰 전쟁은 휴대폰에서 무선 인터넷 사용의 물꼬를 튼 아이폰의 압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은 이후 출시된 스마트 폰들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롤 모델이 되었다. 시장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할 때 등장하는 경쟁 제품들은 대개의 경우 최소한 그 시장을 선도한 도입시기 제품의 수준이거나 그 제품 이상의 수준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 폰의 경우는 초기 성장기에 등장한 삼성이나 엘지 등의 경쟁제품들이 아이폰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된다. 일반화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나, 주위의 스마트 폰 사용자 중 삼성이나 엘지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아이폰 유저의 만족도에 비할 수준조차 되지 못하는 듯 하기 때문이다. 
 
     근래 4G LTE가 통신 서비스의 화두가 되면서 TV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의 광고와 더불어 휴대통신기기 제조업체들의 광고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TV 광고는 제품의 특성과 USP(Unique Sales Proposition)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마케팅 전략과 방향이 집약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광고를 보면 어떤 제품이 어떤 컨셉으로 개발되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으며, 업체들이 중점으로 삼고 있는 요소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
     4G LTE의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와 더불어 스마트 폰의 전쟁도 새롭게 전개될 듯 하다. 각 업체들의 광고를 통해 각 업체가 스마트 폰 2차 대전에 임하는 전략을 유추해 보도록 하자.

 




애플 : 고객 가치의 진화

     애플 아이폰의 TV광고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동영상을 찍어 편집하고, 텍스트를 카피하여 메일로 보내는 것에서 시작하여, 이제는 사진을 찍은 뒤 적목현상을 없애고 트리밍을 하는 편집기능,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패드나 맥 등 다른 기기와 동기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아이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고객이 얻고자 하는 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촬영한 이미지를 처리하는 것은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고, 다른 기기와의 동기화는 작업의 효율성과 시간 절약이라는 가치를 전달한다. 아이폰은 철저하게 하드웨어를 통해 유저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여 프로모션하고, 그것들을 쉽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애플은 국내의 경쟁업체와는 다르게, 광고에 유명인을 등장시켜 소비자를 현혹시키려 하지 않고, 제품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담백하게 이야기 한다. 결국, 애플의 제품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리한 도구라는 인상을 전달하고, 이러한 프로모션은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형성시키면서 애플 제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삼성 : 하드웨어의 진화와 사용방법의 변화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예나 지금이나 하드웨어에 집착한다. 컬러의 구현, 화면의 해상도나 크기, 속도는 여전히 USP로 반복되고 있다. 열심히 좋은 점을 강조하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궁금하다. 그래서 뭐? 
     이런 질문의 대답인 듯 요즘엔 갤럭시 노트란 제품이 나와 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는 여전히 궁금하다. 그리고 쓸 수 있는다는데, 그걸 어디에 써?
 


     물론 아이폰으로 그리고 쓰는 것은 별로 용이하지 않다. 분명 하드웨어적으로 차별화 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림을 그리고 필기하는 용도라면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이 더 편리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은 아이패드나 탭조차도 그리거나 필기하는 용도로는 잘 활용하지 않는다. 그러니 궁금한 것이다. So what?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광고의 모습도 나와는 별로 관계가 없는 추상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그림을 그리고 쓸 수 있는 것이 제품의 장점이라면, 차라리 닌텐도 DS의 광고처럼 스타일러스펜으로 신나게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물론 그런 게임이나 학습용 어플도 번들로 몇가지 제공하고.   



LG : 자판의 부활과 3D, 컬러의 구현, 속도.

     제일 답답한 것은 LG다.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는 이미 소비자들에게 신통치 않은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과연 옵티머스의 브랜드 충성도는 얼마나 될까? 웹 상에서 옵티머스의 평가는 어떨까? 유저에게 휴대폰이란 항상 휴대하면서 나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평판이 좋았던 적도 별로 없고, 이미 가격만큼이나 저렴한 성능으로 인지된 휴대폰 브랜드는 미련을 버리고 빨리 바꿔야 한다.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 못지 않게 답답한 것이 광고를 통해 노출되는 제품의 장점들이다. 근래에 나오는 옵티머스 광고들은 자판키, 3D, 화질(컬러), 속도와 관련된 것들이다. 자판키는 나름 쓸모 있어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이미 터치 스크린에 익숙해졌다 판단되고, 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단지 자판이 있어 편리해 보이기 때문에 자판이 있는 스마트폰을 구매하지는 않을 듯 하다. 자판이 그다지 큰 구매결정 요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심지어 3D, 컬러, 속도는 광고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말 뿐이고, 그 장점이라고 하는 것들이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는다.  



     삼성은 갤럭시 노트로 뭔가 다른 시도라도 해보려 하고 있다. 헌데 LG는 어떠한가? LG의 구성원들은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뿐인가? 아니면 실패가 두려워 습관과 관성에 몸을 맡기고 있는 사람들 뿐인가? 에디슨이 말했던가. 바보란 실패한 방법으로 계속 시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국내에서 앵그리버드 앱을 다운받을 수 없었던 시절, LG U+ 스마트폰에는 앵그리버드가 기본 어플로 탑재되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LG 사람들은 아이폰을 연구하느라 앵그리버드를 할 시간이 없었나? 실패한 방법으로만 계속 반복해서는 결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  
     LG나 삼성 모두 화질은 끊임없이 집착하는 요소로 느껴진다. 서로 자기 화질이 더 낫다고 언론을 통해 아웅다툼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마트 폰으로 게임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몇 십분 이상 게임을 하게 되면 뛰어난 화질은 오히려 눈을 피곤하게 하는 요인이 될 뿐이다.
     LG나 삼성 모두 소비자의 구매결정요인이 뭔지부터 정확히 관찰하고 조사해야 할 것이다.



국내업체들이여, 아이폰의 약점을 공략하라!

     아이폰 역시 완벽한 제품은 아니다. 사용하다 보면 하나 둘 아쉬운 점들이 발견된다. 삼성과 엘지가 아이폰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아이폰이 지닌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이러한 점들을 훨씬 더 잘 보완한 제품을 출시했더라면 현재와 같은 경쟁우위의 체감이 훨씬 덜 했을 수 있다. 아직까지도 그들은 아이폰의 수준에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아이폰에게 대항할 수 있는 몇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해보고자 한다.



삼성 : 학습·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과 사운드를 강화하라!

     아이팟에 적용시키기 위한 멀티 터치 기능을 발견하고는 그 기술을 휴대폰 개발에 먼저 적용하기로 결정한 스티브 잡스의 일화가 있다. 비록 아이폰이 아이팟 터치보다 몇 달 앞서 출시 되긴 했지만, 아이폰의 시작은 역시 아이팟이라 할 수 있다. 아이팟 터치에 이동통신 망의 통화기능이 부가되면 아이폰이 된다. 아이팟은 음악과 영상은 물론, 앱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기기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팟 터치의 경우는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을 이용한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아이팟의 변종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은 태생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DNA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아이폰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삼성의 스마트폰은 학습이나 비즈니스에 강점을 지녔다는 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물론 게임을 비롯해 아이폰에서 인기 있는 어플의 확보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어플의 개발은 대부분 수익의 가능성을 보고 개인이나 타업체에서 진행하는 것이므로 삼성에서 자체적으로 어플의 개발을 지원하고 독려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가능한 테두리 내에서 막강한 번들 어플리케이션 몇가지를 전략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하는 것이 해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학습 부분에서는 삼성 SDS의 e-learning 컨텐츠 및 국내 온라인 학습업체와 협의하여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애플 제품의 경우는 팟캐스트를 통해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어찌보면 게임조차 안되는 싸움처럼 보이지만, 어차피 팟 캐스트를 통해 얻는 컨텐츠의 대부분은 유튜브나 웹사이트를 통해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팟 캐스트는 이들 컨텐츠가 잘 정리된 관문(포털)일 뿐이다. 문제는 어떤 식으로 정리하여 보여줄 것인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팟 캐스트 만큼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컨텐츠를 잘 정리하여 보여줄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이를 어플형식으로 제공하면 이 역시 하나의 방어책이 될 수 있고, 팟캐스트로는 접하기 어려운 양질의 국내 유료 컨텐츠를 삼성 스마트폰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즉각 결재하여 활용할 수 있다면 이 역시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 관련해서는 ERP를 활용할 수 있는 어플, 프로젝트 관리나 학습 관리용 어플 등을 개발하여 번들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MS오피스를 PC에서 처럼 활용할 수 있다면 이 역시 막강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폰이 지닌 약점 중 하나는 음질이다. 아이폰 구입 시 함께 제공되는 이어폰의 음질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오디오에 연결했을 때에도 음질이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아이폰 본체의 음원 재생 회로에도 뭔가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이를 캐치하고 나온 제품이 HTC의 '센세이션 XL'이라 생각된다. 음질 향상 기능과 더불어 헤드폰 전문제조업체인 '닥터드레(Dr. Dre)'의 이어폰을 제공하는 HTC 센세이션 XL은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답답한 음질 때문에 고가의 전문 헤드폰이나 이어폰 구매를 고려했던 유저라면 구미가 당기는 제품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화질은 어느 정도가 되면 적응이 되는 반면, 음질의 경우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면 들을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최고의 음질을 제공한다면 오가는 시간에 스마트 폰이나 MP3P로 음악을 즐겨 듣는 이에게는 최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오디오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AKG나 SHURE, Ultrasone 같은 모니터 헤드폰 브랜드나 B&O, RCA 같은 오디오 브랜드, Dolby 등과 협업하여 HTC 센세이션 XL의 '비츠바이닥터드레 유어비츠(Beats by Dr. Dre urBeats)'와 같은 브랜드 시너지를 얻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LG : 모바일 윈도우즈에 집중하라!

     대개의 사람들이 애플의 제품을 접하게 되는 순서는 아이팟 -> 아이폰 -> 아이패드 -> 맥북 -> 맥 순이 아닐까 생각된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거나 했던 분들의 경우에는 맥 -> 맥북 -> 아이팟 -> 아이폰의 순서일 수도 있겠지만, 애플의 제품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소비자가 접하기 쉬운 제품이 아이팟이기 때문에, 대개 일반인들이 접하는 순서는 전자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추측한다. 물론 아이팟 역시 애플의 다른 제품들처럼 MP3 플레이어 제품군 중에서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그러한 가격차가 아이팟의 평판에 호기심이 생긴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억누를 수준은 아닐 것이다. 아이팟 구매자는 아이튠즈를 통해 아이팟에서 사용되는 컨텐츠를 확보하고 관리한다. 애플 기기 간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아이튠즈는 서로 호환이 되고, 컨텐츠의 관리가 가능한 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구매를 유도하는 매개체가 된다. 아이팟, 아이폰이 제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아이패드, 맥북과의 연관성이 없다면 아이팟, 아이폰의 구매자가 아이패드, 맥북의 구매자가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특히 맥킨토시보다는 MS윈도우즈 상에서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에 친숙한 IBM 호환기종의 유저들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애플, 특히 매킨토시 컴퓨터의 구매자 확보 전략은 첫째, 처음부터 매킨토시(iOS)를 접하게 하는 방법, 둘째, 처음부터 맥킨토시를 사용한 이들로 하여금 계속 업그레이드 된 매킨토시를 구매하도록 하는 방법, 셋째, 윈도우즈 유저를 매킨토시 유저로 전환하게 하는 방법, 넷째, 윈도우즈 유저가 매킨토시도 함께 병행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첫번째 전략은 앞에서 언급한대로 아이팟에서 시작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아이팟, 아이폰을 접하게 하여 애플 기기에 친숙해진다면 자연스럽게 맥 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 전략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친숙한 OS 환경을 통해 관성을 유지시키는 비교적 쉬운 방법일 것이고, 
     세번째, 네번째 전략에는 영상 편집 기능 등, 윈도우즈에 비해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바이러스 방어능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애플기기와의 호환성, 디자인이나 하드웨어적인 우수성 등 다방면의 우위를 강조함으로써 윈도우즈 유저를 흡수시키는 방법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 외부효과와 사용자의 관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윈도우즈가 득세하고 있는 환경에서 애플에게는 셋째나 넷째 방법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전략이 될 것이다.

     애플이 컴퓨터 사업 분야에서 가장 고전하면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 역시 윈도우즈 유저들이 많다는 부분이 아닐까? 그렇다면 윈도우즈와 매우 잘 호환되는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윈도우즈의 IBM 호환기종의 컴퓨터 유저가 많은 상황에서 왜 굳이 안드로이드만 고집하려 하는가?  집, 사무실, 학교, 대부분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스마트 폰은 왜 안드로이드여야 하는가? 웹하드도 활용이 가능하고, 구글이나 다음 같은 포털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여러가지 어플과 널려진 플래시 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용 윈도우즈가 있다면 굳이 감옥처럼 갑갑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필요가 과연 얼마나 될까?
     윈도우즈 PC사용자들이라면 스마트폰도 윈도우즈로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고, 이를 제품의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에도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제품명도 이미 하급 브랜드로 인지된 '옵티머스'가 아닌, 'LG WinPhone' 정도로 바꾸면 어떨까? 승리자의 냄새가 나지 않는가?
     하지만 미안하게도 아래 동영상을 보자면 출시 중인 윈도우즈 폰 중에서도 LG 제품이 가장 저렴해보인다. 마치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다른 제품의 개발에 신경 쓰느라 윈도우즈 폰은 크게 신경쓰지 못하고 기존의 제품을 살짝 변경시킨 느낌마저 든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했고, MS는 노키아와 제휴를 맺었다. 약간 늦은 감은 있으나, 현재 출시되고 있는 윈도우즈 폰과는 달리, PC용 윈도우즈와 완벽하게 네트워킹 되는 모바일용 윈도우즈를 MS와 손잡고 LG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버젼으로 개발하여 시장을 선점한다면 LG는 스마트폰의 새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이 아니라 통화가 가능한 핸드PC(팜탑)를 개발하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OS가 무겁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보안상의 위험성이 높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드웨어의 발전에 따라 삽시간에 해결될 문제들이지 않을까.        
    윈도우즈폰 앱스토어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존의 윈도우즈용 어플 개발자들이 새로운 OS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윈도우즈 폰용 어플은 순식간에 애플 앱스토어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 출시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 폰에는 만족할만한 정도의 해상도을 지닌 카메라와 캠코더 기능이 있지만, 아이들 행사가 있을 때면 별도의 캠코더를 들고 나가게 된다. 그 이유는 광학 줌 때문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것 중의 하나는 광학 줌이 안된다는 것이다. 삼성과 LG 제품에 모두 적용하여 아이폰과 차별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기능 중 한가지는 광학 줌이다. 제품이 조금 더 두꺼워지고, 배터리 소모가 조금 더 되더라도 광학 줌을 채용한다면 소비자에겐 제품의 가치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광학 줌 기능 역시 HD시대에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결론 : 차별화는 상대적 우위 가치를 찾는 것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영어, 수학을 100점 맞는다 해도 100점 맞은 친구들이 몇 명 더 있다면 영어, 수학을 잘하는 이들 중 하나가 될 뿐이다. 하지만 남들은 잘 못하는 수영을 아주 잘 한다면, 스케이트를 아주 잘 탄다면, 수영을 잘 하는 친구로, 스케이트를 잘 타는 친구로 차별화 될 수 있다. 남들과 눈에 띄게 다른 부분이 유니크한 점으로 부각되는 것이다.
     단, 남들보다 두드러지게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 역시 부정적으로 차별화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들 영어, 수학에서 80점이상의 점수를 거두는데, 홀로 50점이면 영어, 수학을 못하는 것으로 차별화 되는 것이다. 때문에 남들이 못하는 것을 두드러지게 더 잘하고, 남들이 잘하는 것은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로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4S가 출시된 현시점까지도 아이폰의 약점들이 충분히 보완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삼성이나 엘지의 휴대폰 관계자들은 자사 제품의 불만이나 보완사항 보다는 아이폰 유저의 불만에 더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앞으로는 경쟁 제품의 유저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그들이 아쉬워하는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직 순위가 확실하지 않은 분야의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라.* (posted by 훈샘 : http://brandesign.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