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범위에 따른 자동차 디자인 분류

변경 범위에 따른 자동차 디자인 분류

     근래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한 신차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반떼, SM3, 라세티, 쏘나타, SM5, 그랜져, 에쿠스 등,  디자인은 새롭게 변경했지만 기존의 브랜드 네임을 계속 사용하는 신차들도 있고, 쏘울, 포르테, K5, K7처럼 디자인은 물론, 브랜드 네임까지 새롭게 단장하고 소개되는 신차들도 있다. 기존의 브랜드 네임을 계속 사용한다고 해서 '신차'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신차, 혹은 새로운 모델의 기준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신차라고 하면 기존의 차량과 무엇인가 달라진 것이 신차, 혹은 새로운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존 차량의 형태 일부가 바뀌거나, 혹은 전체가 변경되면 새로운 모델, 혹은 신차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부분적인 디자인 수정과 일부 외관만 변경된 차량을 '신차'라고 하지는 않는다. 디자인 변경이 어느정도의 폭이냐에 따라 '신차'와 일부 '변경'으로 나뉠 수 있는데, 자동차의 디자인 변경 분류를 통해 이에 대한 감을 잡아보자.
     
     자동차의 디자인 작업은 변경의 범위, 규모 등에 따라 크게 연식(모델 이어) 변경, 마이너 체인지, 페이스 리프트, 풀 체인지의 4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아래 표와 그림을 참조하면서 자동차의 변경 범위별 디자인 분류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변경 범위별 자동차 디자인 분류

■  연식(Model Year, 모델 이어)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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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적으로 외관의 변화(변경)가 많지 않은 차량들은 다음해의 생산연도나 판매 목표를 기준으로 ‘xx모델 2010년형’ 형태로 이름을 붙인다. 연식 변경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 램프 형태 정도의 외관을 소폭 바꾸고 내장이 약간 변경되거나 편의사양이 변경, 또는 추가되는 정도의 변화를 보인다. 연식 변경이 이뤄지면 편의사양의 변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연식 변경은 매년 제품에 새로운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며, 동시에 제품의 선도(鮮度, 새롭고 신선한 정도)를 유지하면서 가격의 조정도 꾀할 수 있는 마케팅 전술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인 변경 레벨01 : 연식(Model Year) 변경

■  마이너 체인지(Minor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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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식 변경보다 약간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마이너 체인지이다. 마이너 체인지의 외관측면에서는 램프, 그릴 등의 연식변경에 포함되는 것들과 함께 범퍼 형태의 변경까지 추가가 된다. 사출되는 성형물, 즉 플라스틱 부품 위주의 변경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경우에 따라서 트렁크 리드의 일부분이 함께 변경되기도 한다.
     근래에는 마이너 체인지까지 포함하여 페이스리프트로 통칭되는 경향이 있다. 마이너 체인지는 전면부와 후면부의 변경에 있어 헤드램프나 테일램프, 범퍼 등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고, 인테리어에 있어서는 대쉬보드의 디자인도 함께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범퍼를 포함한 전후면 외관의 변경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자동차 디자인 변경 레벨02 : 마이너 체인지(Minor Change)

■  페이스 리프트(Facelift, Face L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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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너 체인지에 포함되는 램프, 그릴, 범퍼 등의 사출성형물들과 함께, 그 주변의 보닛, 펜더 패널과 리어 사이드 패널, 트렁크 리드 등 금속 프레스 가공 작업의 수정이 요구되는 사항까지 포함된 디자인 변경이 페이스 리프트라 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측면의 도어 부분까지도 변경될 수 있다.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편의장치 교체, 부품 추가 등 업그레이드 버전을 뛰어넘는 수준의 변경이며, 풀 체인지에 버금가는 디자인 변화를 가져 올 수도 있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 이상의 변경은 '신차'라 할 수 있다.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들은 기존의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제품의 아이덴티티(Product Identity, P.I.)를 유지시켜 일관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개선과 보완을 통해 신뢰할 수 있고 진일보된 모델을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고전적인 대표급 모델일수록 페이스 리프트 위주의 변경을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풀 체인지에 비해 연구 및 제조 등 투자 비용면에서 효율적이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마케팅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인 변경 레벨03 : 페이스 리프트 (Face Lift)

■  풀 체인지(Full Model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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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 체인지는 완전히 새로운 차량을 디자인하는 개념으로, 기존 차량의 형태나 제조에 요구되는 구조적 제약이 거의 없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풀 체인지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디자인으로서 자동차 모델변경의 최종 단계로 볼 수 있다. 풀모델체인지에서는 샤시 자체를 완전히 바꾸고 내장재나 인테리어 부분도 완전히 새로 디자인하게 된다.

자동차 디자인 변경 레벨04 : 풀 체인지(Full Change)

     자동차의 변신을 설명하는 디자인의 단계는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연식(모델 이어) 변경, 마이너 체인지, 페이스 리프트, 풀 체인지의 4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분류의 관점이나 해석 여하에 따라서, 풀 체인지를 제외한 나머지, 연식(모델 이어) 변경, 마이너 체인지, 페이스 리프트 등은 모두 마이너 체인지의 범주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으며, 전체적인 골격이나 기본적인 틀(프레임)을 제외한 모든 변화를 페이스 리프트라 한다면, 마이너 체인지가 페이스 리프트의 범주에 속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통상 새로운 모델이라 하면 4가지의 변화가 모두 해당될 수 있으나, '신차'라 할 수 있는 모델은 페이스 리프트 이상, 즉 페이스 리프트와 풀 체인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모델이라며 마케팅을 할 때에 어떤 종류의 디자인 변경이 이뤄졌는지 살펴본다면, 보다 합리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안목이 형성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posted by 훈샘 : http://brandesign.tisto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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